2017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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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22:15

[박민수의 장수학시리즈] 노화의 주범 활성산소 제대로 잡는 비타민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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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에 대한 찬반양론이 많다. 비타민 자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더 치열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런 데 비타민을 복용하면서 오히려 몸을 해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목격한다. 비타민이 우리 몸에 해가 되는 가장 큰 이유 는 비타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타민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 리가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은 무엇일까?

비타민은 왜 필요할까?

비타민의 존재 이유는 바로 현대인의 복잡다단한 생활환경에서 나온다. 현대인에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영양과 식 사는 필수이다. 현대인에게는 먹을거리 자체가 위험한 대상이다. 환경오염, 지나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 지력의 고갈, 토양의 중금 속 축적 등으로 인해 현대인이 접하는 음식은 예전과 같은 안전하고 양질의 영양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 음식의 유행성과 위험성도 갈 수록 증가한다. 대부분 자연식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음식은 각종 인공첨가물이 더해지고 복잡한 가공을 거친 것들이다.

비타민 복용이 필요한 이유는 자유라디칼에서 나온다. 자유라디칼이라고 불리는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매우 높은 화 학물질이다. 활성산소는 외층의 전자를 잃어버린 분자이다. 안정 상태의 모든 분자는 공유전자쌍으로 연결되는데 이 전자쌍 사이의 결합 이 깨어질 때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른 전자를 얻어 짝을 맞추려고 한다. 즉 활성산소 옆의 아무 분자에게서나 전자를 훔쳐 자신 을 복원하려 하기 때문에 근처의 세포나 다른 분자들은 전자를 빼앗기고 각종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분자가 DNA라 면 그 손상은 고스란히 남아 세포 손상을 일으키거나 암으로 발전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모든 인체 행위에서 발생한다. 지나친 신체활동, 염증이나 감염, 전자파의 노출, 항산화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자유라디칼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는 일 모두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항산화물질은 이런 자유라디칼이 세포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본인이 끌어안고 희생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항산화물질의 역할 을 충분히 숙지하고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몸에 항산화물질의 대표주자인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세포 들을 방어하는 일을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비타민 A, C, E 및 무기질 셀레늄, 코엔자임 Q10, 알파리포산 등이 대표적 인 항산화 영양성분이다.

정상적인 식사에 종합비타민 한 알이 적당

최신 연구결과는 비타민이 가진 긍정적 효과를 종종 보고한다. 대표적인 예로 마라토너, 스키어나 군인들처럼 극한 육체적 상황이 나 추운 환경에서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희소식이 다.

식품으로 비타민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어려운 바쁜 이들에게 적절한 비타민제제나 보조식품의 활용은 최선의 건강도우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을 너무 맹신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의 천군만마가 되어야 할 비타민이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독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타민을 사용하는 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비타민은 보조제일 뿐, 인체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비타민은 정상적인 식사로 충 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비타민 역할 제한 원칙이다. 대규모 역학조사는 우리가 비타민에 대한 환상과 무지가 심했음을 보여준다. 일 명 비타민쇼크, 코펜하겐쇼크로 불리는 조사결과는 잘못된 비타민 사용이 오히려 생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음을 알려주었다.

비타민과 미네랄 한 알을 복용하는 것으로 모든 건강 문제를 일소할 수 있다면 이보다 편한 건강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는 한국인이 그간 추종해온 한 방에 모두 해결하기 위한 빨리빨리 건강법의 한 극단일 따름이다.

비타민 복용은 필수적인 경우에만 먹거나 보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더 많은 양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영양의학에 탁 월한 전문가에게서 전문적인 코칭을 받아야만 한다. 우리가 권고하는 비타민 사용 원칙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연령에 맞게 한 두 알 정도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몸에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로 그 이상을 복용해야 할 분이라면 영양전문가 를 찾아 전문적인 처방을 얻어야 한다.

증상 따라 다른 비타민 활용례

1. 다이어트 같은 비타민 소모가 많고 음식 섭취가 소홀한 특수 상황에는 일시적으로 비타민의 도움을 받는 것이 허용된다. 그 러나 이때도 비타민에 무한정 의존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식이로 신속히 복귀해 음식을 통한 비타민 섭취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은 우선 술 담배의 절제와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만으로도 충분한 스트레스 경감 효과 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비타민을 활용할 수 있다. 만성스트레스는 부신기능의 소진을 초래하므로 비타 민 C 500-1000mg, 비타민 B5 100-500mg, 비타민 B6 50-100mg, 아연 20-30mg, 마그네 슘 250-500mg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대체로 위의 영양소들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많 을 때 제철과일을 챙겨서 먹도록 한다.

3. 업무과다로 인한 만성피로를 호소하시는 분은 우선 피로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일에 있어서의 80대 20원칙 훈련 과 휴식,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그 외 일시적으로 기본영양제와 함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있는 데 하루 비타민 C 500-1000mg을 3회나 마그네슘 200-300mg을 1일 3회 복용하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4. 비만의 경우 절식과 활동량 증가로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만일 경우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인슐린 기능이 저 하될 수 있으므로 인슐린 민감성을 올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크롬 보충제를 복용하면 체중조절과 더불어 혈당조절을 개선하고 콜레스테 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또 코엔자임 Q10은 지방을 적절한 에너지로 전환하고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불면증은 스트레스 조절과 수면인지훈련 및 환경개선이 더 중요하다. 개선되기까지 취침 전 니아신, 비타민 B6, 마그네슘, 멜라토닌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처럼 비타민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이 진실로 우리를 보호하는 강력한 동지가 될 때는 지나친 비타민 의존증에서 벗어나 비타민을 현명하게 사용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장수학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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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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