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06
22
(Wed)20:00

정근우의 인내, 벤치클리어링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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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한화 이글스)의 인내가 또 하나의 벤치클리어링을 막았다.

정근우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출전했다.

사 건의 발단은 6회 시작됐다. 한화 선발 송은범이 던진 공이 타자 박석민의 등 뒤를 향해 날아갔다. 이에 박석민은 마운드 쪽으로 걸어가며 송은범에게 항의했고 송은범 역시 이에 맞섰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두 팀 선수들 모두 돌아갔으나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곧 보복성 투구가 발생했다.

7회 초 NC 투수 최금강이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의 등을 향해 공을 던졌고 이 공은 정근우의 허리 쪽을 강타했다. 고의성이 의심되는 순간이었지만 정근우는 사태를 크게 만들지 않으려는 듯 곧바로 1루로 걸어갔다. 정근우는 1루로 걸어가며 주심에게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고 공을 던진 최금강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묵묵히 1루로 향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 등을 봤을 때 고의 여부가 느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이에 한화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나와 주심에게 항의했고 경기를 중계하던 이순철 해설위원 역시 "고의성이 다분히 짙게 느껴지는 투구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근우는 자칫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순간서 인내했다. 정근우의 인내는 벤치클리어링을 막으며 두 팀의 날선 신경을 조금 가라앉히게 했다. 앞서 같은날 열린 SK와 LG의 경기서 김강민과 류제국이 빈볼 시비 끝에 주먹다짐까지 간 일이 있었고 불과 1이닝 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기에 정근우의 행동은 더욱 빛났다.

정근우의 이 인내는 두 팀의 충돌을 막기도 했지만 심리 싸움에서 한화가 NC에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했고 이 우위는 결국 한화의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경기서 8-2로 승리하며 NC의 16연승 도전을 막았다.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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