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_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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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16:20

한국여행 온 외국인, 의외로 놀라는 것 4가지

한국여행 온 외국인, 의외로 놀라는

DMZ투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민군 복장의 가이드 투어. [사진제공 = 코스모진]

의외다. 허를 찌른다. 한국에 온 외국 여행족이 깜짝 놀라는 한국 특징, 정말이지 상상초월이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지난 1월 14∼25일 열흘간 방한한 외국인 500명에게 인상적이었던 '의외의 반전 한국'에 대해 주관식 형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가 흥미롭다.

1. 스킨십, 외국인에겐 '오마이갓'

세상 참 많이 변했다. 한국학을 전공하기도 한 독일인 야닉은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란 게 거리낌없는 스킨십 스타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유교 문화라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연인끼리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의외로 많이 봤다"는 것. 더 이상했던(?) 건 동성 간 스킨십. 한국인이라면 친구끼리 어깨동무도 하고 여자들끼리는 식사하러 갈 때에도 팔짱을 끼는 것이 익숙한 행동인데, 외국인에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가 보다.

2. 하얀 피부에 서구적인 몸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그 자체인 전형적인 한국인 체형, 본 기자에겐 와 닿지 않는 얘기인데, 외국인들이 의외로 놀란 게 서구적인 체형의 한국인이라는 것. 심지어 남녀노소 하얗고 매끈한 피부에 또 한번 놀란다는 반응이다. 스위스에서 온 한 외국인은 "(한국이)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고 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와서 보니 상상 이상으로 패셔너블하고 키도 크고 다리도 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늘씬하게 뻗은 키도 충격적인 가 보다. 사실 평균 신장은 미주나 유럽 국가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중국, 일본 등 이웃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키다리 국가'에 속한다. 실제로 한국 남성 평균키는 174.9㎝, 여성은 162.3㎝. 아시아 국가 중 원톱이다. 반면 중국 남성 평균키는 171.8㎝, 여성 평균은 159.7㎝. 일본은 3국 중 꼴찌(남성 평균 170.8㎝, 여성 평균 158.3㎝)다.

3. 엉터리 표지판 '뭔 말인지'

작년에도 1500만명이 찾았던 한국. 외국인들은 여전히 여행하기가 힘들다. 길거리 표지판이나 식당 메뉴판, 여전히 엉터리 영어가 판치고 있어서다. 서울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와이파이가 안 터질 때는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아야 하는데 영어 표기가 이상하거나 없는 곳이 많아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작년 한 해 거리 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를 조사한 결과 179곳에서 410개 오류가 확인됐다. 우체국이 병원을 뜻하는 'Hospital'로, 남산공원은 일본어로 '덕수궁'이라 쓰인 곳도 있다. 서울시청은 한자로 '보고 듣다'를 의미하는 '시청'이라고 이라고 써놓았으니 말 다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조사에서는 식당 한 곳의 메뉴판에 육회가 'six times(6회)'로 표기돼 있는 경우까지 나왔다.

4. '안전'해서 더 놀란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당연히 한국에 와서는 의외로 한국인의 무사태평한 태도에 놀라곤 한다는 것. 비즈니스 방문차 한국에 자주 입국하는 제이미 씨는 "남북한의 외교 상황이 좋지 않을 때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한국에 가지 마라는 연락을 많이 받곤 했다"며 "와서 보니 생각보다 안전한 분위기에 놀랐다. 오히려 내가 주변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 명소 중에서는 DMZ, JSA와 같은 안보관광지가 1순위로 꼽힌다. 사방에 총을 든 살벌한 군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갔다가 오히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놀란다고 한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외국인들이 방한 전 드라마나 인터넷 등을 통해 얻는 정보는 정제된 정보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한국 모습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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